수취인불명(受取人不明)
(부제:관계자 외 출입금지)
장르:로맨스판타지 SF 한국소설
01.
쌀쌀하다.
쌀쌀한 겨울 바람에 오랜만에 5년을 만난 연인의 전화를 받고
곧장 밖으로 나온 가영이 겨울 외투를 털장갑을 낀 두 손으로 단단히 여민다.
어디더라... 우리가 자주 가던 카페가...
여기였지?
가영이 곧장 그 카페 안으로 들어서려던 순간,
그 카페 앞에 어색하게 서있던 자신의 애인을 발견한다.
"원혁아! 추운데 왜 여기 서있어. 안에 들어가 있지."
가영이 원혁에게 말했다.
그러자 원혁이 가영에게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눈을 피한 채
어색하게 말한다.
"아니, 그럴 필요 없어. 1분만 말하고 갈 거야."
"왜? 무슨 일인데? 너답지 않게..."
"나, 네가 싫어졌어. 너 너무 뚱뚱해졌잖아. 돼지같아.
내가 살 빼라고 했는데도, 살을 안 빼는 건지, 못 빼는 건지,
넌 그대로야. ...그래서 난 네가 싫어졌어. 미안해.
우리... 헤어지자."
저자는 1998년 2월 2일 양력 오전 7시 25분 묘시생 여성으로 태어났다. 문학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진 않지만 공부와 책 읽는 것을 좋아하며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. 주로 많이 쓰는 소설은 로맨스 장르이다.